소금산 그랜드밸리: 가파른 계단과 출렁다리가 만들어낸 짜릿한 감동
가을이 더 가기 전에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보기 위해 강원도 원주로 향했어요.
오는길 휴게소에서 득템한 강원도 관광 안내 팜플렛을 손에 쥐고
간현관광지 주차장에 내렸어요.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케이블카였는데,
아쉽게도 공사중이었어요.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인 케이블카가 움직이고 있어죠.
케이블카는 다음 기회에 타기로 하고 상가들을 둘러 보며 걸었어요.
오래된 다리들과 간현의 숨겨진 역사
길을 따라가다 보니 오래된 다리들이 여기저기 자리 잡고 있더군요.
그 다리들이 간현의 오랜 역사를 증명해주는 듯했어요.
다리마다 오래된 세월이 담겨 있는 것 같았고,
이런 풍경이 예전부터 이곳이 얼마나 사랑받았는지를 보여주는 듯했어요.
아쉽게도 오래된 다리들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그 장면들은 제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았어요
500계단의 도전, 숨이 차올라도 위로가 되는 풍경
입장권을 구매하고 산으로 향하는 길,
입구부터 가파른 계단 데크가 기다리고 있었
어요.
몇계단 못가서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지만,
계단 곳곳에 적혀 있는 숫자와 함께
산 나무 배경에 새겨진 예쁜 글귀들이 제 걸음을 위로해줬어요.
“380, 390…” 이런 표시를 따라가며 걸으니 어느새 목표가 생기는 기분이었죠.
500칸까지 이어진 계단은 힘들지만,
올라가면서 보이는 멋진 풍경에 파이팅이 되었죠.
출렁다리에서 펼쳐진 절경과 짜릿한 순간
숨이 턱에 차오를때쯤 소금산 출렁다리에 도착했어요
다리 입구는 좁아서 인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정체가 있었지만,
그 덕분에 주변 풍경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었어요.
출렁다리를 걷다 보니 흔들리는 다리와 아래로 펼쳐진 아찔한 풍경에 심장이 두근두근 긴장했죠.
그런데 다리 난간을 일부러 흔드는 아저씨 때문에 사람들의 비명인 듯 탄성을 질렀어요.
아찔하면서도 짜릿한 순간이었죠.
잔도길 위에서 만난 강원도의 가을
출렁다리를 건너 이어진 소금산 잔도길에서는 굽이치는 지형과 화려한 단풍이 그림처럼 펼쳐졌
어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이 풍경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남편은 회사 조강 때 이곳에 왔다가 공사 중인 잔도길을 구경만 하고 등산을 했었대요.
이번에 제대로 잔도길을 걸을 수 있어 기뻐했어요.
스카이타워에서 한눈에 담는 소금산
잔도길 끝에는 스카이타워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타워에 올라 바라보니 한쪽은 관광지,
다른 한쪽은 농촌의 평화로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강원도만의 전형적인 시골 풍경이 밸리의 역동적인 풍경과 대비되며 감동을 더해줬어요.
현대 기술의 산물, 울렁다리와 에스컬레이터
스카이타워에서 내려가는 길에는 노란색 디테일이 돋보이는 울렁다리가 있어요.
새로 지은 다리답게 흔들림이 거의 없어 안정감이 느껴졌어요.
울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또 다른 각도의 아름다움을 선사했죠.
마지막으로 울렁다리를 통과하고 내려가는길,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쉽게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편리함은 현대 기술이 주는 선물이었어요.
소금산 그랜드밸리에서의 특별한 하루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가파른 계단과 용기를 시험하는 잔도와 다리,
그리고 그림 같은 풍경이 만들어낸 특별한 여행지였어요.
자연과 현대 기술이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하루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어요.
케이블카가 완성 되면 다시 방문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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