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에서 느낀 천년의 생명력과 경이로움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약 천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세월을 견디며 생명의 존엄함을 보여주고 있어요.
가을이 깊어지면서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인 은행나무의 웅장한 자태는 한눈에 보는 사람을 압도하며,
황금 나무 색은 멀리서부터 경배하는 마음이 우러나게 합니다.
약 천년의 생명나무를 보자마자 그 존재 자체가 경이로워서 자연스럽게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마음속으로 중요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번 방문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준비했던 날이었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출발했지만, 가는 길은 꽉 막혀 답답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주차장도 있고 간이 인포메이션과 간이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이 있어 조금 놀랐어요.
은행나무의 장엄한 자태를 눈에 담으면서,
이 나무가 한 그루로 보이기도 하고,
어떤 각도에서는 마치 여러 그루가 함께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그 묵직한 기둥들을 세어보려 했지만,
가늠하는 것조차 인간의 어리석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웅장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황금빛 찬란한 나무의 모습을 담았어요.
이곳은 상업 시설이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은행나무 축제 시즌이 되면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임시 가판대가 흙길 진입로에 늘어서있는데
그흔한 푸드트럭이 아예 없는것이 이상 했어요.
가판대에서 기념으로 양말을 사면서 물어 봤더니
화기가 있는 것은 접근 불가 라고 해요.
공무원이 현장에 나와 직접 노상에서 근무 하고 있다고 말해 주었어요.
천연기념물의 명성에 걸맞게 좀 더 편리하고 정돈된 시설들이 마련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은행나무를 세 바퀴 돌면서 저는 나무에게서 강렬한 생명력과 함께 긴 세월 동안 이어온 저력을 느꼈어요.
미래에 인생의 큰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이곳을 다시 찾아오면 반계리 은행나무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천년을 지키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반계리 은행나무의 존재는 단순히 한 그루의 나무를 넘어,
우리에게 진정한 생명력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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