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의 짧은 여정 - 롯데월드타워와 석양의 아름다움얼마 전, 작은 외숙부님의 갑작스러운 부고를 듣고 서울로 급히 향하게 되었어요젊으신 나이인 65세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프고 황망했지만,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섰어요 평소 서울은 밤에 동대문 시장을 방문할 때 가는 곳이라,낮의 서울은 생소했어요서울로 향하는 길,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이 참 복잡했어요그렇게 차를 타고 달리다 문득 멀리 보이는 롯데월드타워가 눈에 들어왔어요.구름 사이로 반짝이며 솟아 있는 그 모습은 마치 도시의 상징처럼 우뚝 서 있었어요매일 이곳을 지나는 서울 사람들에게는 일상적인 풍경일지 모르지만,제게는 그 순간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어요.차를 세울 수 없었던 상황이라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었..

여행 2024. 9. 23. 01:00

https://youtu./QpXVt-Ki59k?si=pd-bT_QIyc01g31Z그댈 사랑해요,수원화성을 배경으로한 스티치가든의 가요 유튜브영상 입니다. 수원 화성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왔어요.수원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원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랍니다.이곳은 봄과 가을에 피크닉 바구니를 대여해서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펼쳐져요.저희 가족도 퇴근 후 잠시 들러 산책을 즐기고 오곤 해요.화성의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은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해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용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야경은 정말 일품이에요. 물에 비치는 빛과 어우러진 성곽의 모습은 고즈넉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줘요. 저녁이 되면..

산책 2024. 9. 19. 23:36

어제는 한가위 보름달을 놓쳤지만, 오늘은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런데 마침 친구에게 카톡이 먼저 왔어요"보름달 찍었어!"라며 달 사진이 도착한 거예요. 순간 저도 하늘을 올려다봤죠. "나도 찍어야지!"라는 생각에 얼른 휴대폰을 들었어요. 저희 둘이 찍은 시간이 불과 몇 분 차이였던 거 있죠?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같은 달을 바라보며 동시간대에 카톡으로 소식을 주고받다니,참 좋은 세상 이죠  친구가 보내준 첫 번째 사진은 구름 속에서 달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어요. 구름이 마치 달을 감싸 안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몽환적이기도 했고, 그 순간이 정말 멋지더라고요. "와, 구름 멋지다!" 하고 친구에게 답장을 보낸 뒤, 저도 달 사진을 찍기 시작했죠. 제가 찍은 사진은 구름이 조금 걷히고 둥근 보름..

산책 2024. 9. 18. 21:47

제부도에 다녀왔어요. 날씨가 무척 더웠지만, 해변가를 따라 걷다 보니 바다의 향기와 함께 기분이 좋아졌어요. 제부도는 화성시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육지와 연결된 바닷길을 통해 방문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예요. 밀물 시간에 바닷길이 잠기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섬을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예전에 자매들이랑 이곳에 와서 해물칼국수 먹었던것도 생각나고 해서 가보자 했던거죠미리 밀물 시간을 체크 했지만 설렁거리다가 밀물시간이 30분 밖에 안 남았더라구요 .늦게 들어가서 역시 시간은 촉박했어요.제부도는 이런 시간이 아슬아슬 할때 더욱 매력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죠.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많은 추억을 남기고 왔어요.뜨거운 날씨 태양 배경제부도는 해변가를 따라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여행 2024. 9. 18. 14:58

바다향기수목원 방문기: 대부도 여행 중 만난 자연의 향기얼마 전 대부도에 다녀오던 길에 바다향기수목원에 들렀어요.멀리까지 온 김에 하나라도 더 보고 가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죠.오산엔 물향기수목원이 있는데, 여긴 바다향기수목원이라 ‘향기 시리즈’ 수목원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바다향기수목원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관리하는 공공 수목원이에요. 입장료도 무료라 부담 없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솔직히 시설과 관리 상태가 조금 아쉬웠어요. 사설 수목원이었으면 더 이쁘게 꾸며졌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도 들었답니다. 그래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점은 분명히 좋은 부분이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그물침대 였어요.잠시 누워서 바람을 맞고 있으니 온 몸이 편안해지더라고요.큰 나무 그늘 ..

수목원,식물원,정원 2024. 9. 17. 20:17

탄도바닷길에서 느낀 자연의 신비로운  하루휴일 대부도에서 제부도로 가는 길에 탄도바닷길을 다녀왔어요.이 길은 밀물 때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다시 길이 나타나는 ‘모세의 기적’ 같은 바닷길로 유명하죠. 제부도 처럼 여기도 바닷길이 열려요 뻘밭 사이로 가지치듯 나 있는 길이 참 신기한 곳 입니다.독특하고  매력적인 풍경을 기대하며 가까이 갔는데 , 역시나 바다는 신비로운곳이예요. 바닷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저 멀리 제부도로 가는 서해랑 케이블카가 한눈에 들어와요.넓게 펼쳐진 갯벌 가운데 길이 쭉 이어져 있고, 그 양쪽에는 펼쳐진 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길을 걷다 보면 갯벌에서 바삐 움직이는 작은 게들도 볼 수 있어요.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뻘 속에는 조개와 해산물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소정의..

여행 2024. 9. 16. 20:11

대부도 구봉도에서 즐긴 하루  지난 주말, 서울에서 가까운 서해안 대부도 구봉도 바닷가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비록 서해 특성상 뻘이 많은 바다라 바닷물은 탁했지만,낚시하는 중년들, 해루질하러 온 젊은이들,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니 활기차고 기분 좋더라고요.   저도 해안가를 한참 걸으며 구경했는데,편의점에서 사람들이 라면을 자동 조리기로 끓여 먹는 모습을 보니까저도 덩달아 라면이 먹고 싶어졌어요.하지만 그날 너무 더웠던 탓에 얼음 가득한 아이스커피와 오징어 땅콩으로 달래봤죠.날이 더워도 시원한 음료 한 잔이면 어느 정도 더위가 풀리잖아요.    바닷가옆에 보니까 산에 해솔길이 있어서 잠깐 산행도 했어요.해솔길을 따라 걷다 보니 도착한 낙조 전망대가 정말 멋지더군요.비..

여행 2024. 9. 15.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