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지질공원 한탄강, 은하수교, 송대소, 물윗길을 걸으며 지질 여행을 했어요. 한탄강은 그 독특한 지형과 신비로운 자연경관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곳입니다.  철원은 곳곳마다 현무암 자연 생태계를 볼수 있는 지역이예요.우리는 한여울길 중에 고석정과  물윗길중에 선택을 해야 했어요. 관광 안내 팜플렛을 보며 ‘물윗길’을 걸어보는 호기심이 생겼어요.가는 길목이긴 하지만 한여울 3코스 고석정다음 기회엔 꼭 가리라 생각했죠.한여울 2코스 은하수교 주차장으로 갔어요 물윗길을 가기위해 은하수교 방향으로 갔어요.은하수교 주차장은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었고, 하차뷰가 평평한 논밭 풍경이라 맹숭맹숭했어요.하지만 멀리 은하수교의 모습을 보며 기대감을 품고 걸어 갔어요. 은하수교와 한탄강의 절벽뷰 은하수교..

강,호수,저수지 2024. 11. 17. 08:50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잔도: 스릴 넘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가을이 절정을 맞이한 11월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잔도(절벽 위에 설치된 길)를 걷기 위해 철원으로 향했어요. 한탄강 주상절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예요.(2020년 7월 인증)이곳은 여름과 가을이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 명소인데, 이번엔 단풍이 가득 물든 절경 속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어요.지난겨울에 방문했다가 문이 닫혀 아쉬웠던 만큼, 이번 가을의 잔도 체험은 더 특별했죠. 철원까지는 생각보다 긴 여정이었지만, 아름다운 단풍을 기대하며 집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했어요.목적지에 도착하니 이미 모든 주차장이 만차! 많은 차량이 순담 로터리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고, 결국 안내 요원의 도움으로..

강,호수,저수지 2024. 11. 16. 02:24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에서 느낀 천년의 생명력과 경이로움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지정된 이 나무는 약 천 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세월을 견디며 생명의 존엄함을 보여주고 있어요.가을이 깊어지면서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인 은행나무의 웅장한 자태는 한눈에 보는 사람을 압도하며, 황금 나무 색은 멀리서부터 경배하는 마음이 우러나게 합니다. 약 천년의 생명나무를 보자마자 그 존재 자체가 경이로워서 자연스럽게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마음속으로 중요한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번 방문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준비했던 날이었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출발했지만, 가는 길은 꽉 막혀 답답하기도 했어요. 그러나 주차장도 있고 간이 인포메이션과  간이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이 있어 조금 ..

여행 2024. 11. 15. 01:19

남한산성 행궁 – 옛날의 한적함에서 오늘날의 활기까지   어릴 적, 남한산성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이곳은 정말 산이 둘러쳐진 조용한 곳이었어요. 주변에 그 흔한 관광객 한 명 보기 힘들 정도로 한적한 곳이었죠. 어린 마음에 이곳이 그저 닭백숙 먹으러 오는 곳이라고만 생각했으니, 참 바보 같았어요. 그런데 오늘 다시 와보니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져 있더군요.  남한산성은 통일신라시대 문무왕 때부터 왕들의 별장같은곳이었어요 수많은 이야기들이 이 궁터에 있었겠지만,우리에게 유명 해진것은 교과서에 실린 병자호란 스토리와남한산성 민요 때문에 누구나 들어는 봤겠죠.남한산성 영화가 개봉한 이후, 이곳은 한국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함께 담아낸 관광지로 거듭난것 같아요. 지자체의 활성화 덕분인지 관광객의 발길이 ..

여행 2024. 11. 14. 00:50

가을이 왔어요, 고드너머재(보발재) 단풍 드라이브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 바로 단양의 단풍명소 고드너머재(보발재)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붉게 물든 단풍과 구불구불한 산길이 마치 동화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해떨어지기 전에 도착하려고 쉬지 않고 달려 왔어요.다행히도 해가 늬엇 늬엇 넘어 가고 있는 중 이었어요 주차장이 따로 안보여서 전망대 입구에 바로 주차를 했죠.비도오고 날도 저물어 가고 있었지만 보발재 전망대 하차뷰는  와~ 앞에 펼쳐진 경치는 그야말로 예술이었어요. 보발재의 가장 큰 매력은 구불구불 그리며 올라가는 길 위로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는 점이었죠.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고개를 감싸고 올라가는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이지 인생샷을 남기기에 딱 좋았어요...

여행 2024. 11. 13. 03:42

단양 고수동굴에서 만난 자연의 신비: 60년 만에 느껴본 감동의 순간 어린 시절, 농번기가 끝난 뒤 고수동굴에 다녀오신 동네 어르신들이 들려주던 신비로운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때는 언제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 여겼지만, 바쁜 일상에 묻혀 환갑이 넘어서야 겨우 방문하게 되었다. 마감 시간에 맞춰 도착했더니 한산한 주차장, 정겹게 줄지어 있는 오래된 상점들이 마치 오랜 시간을 건너 온 듯했다. 상점들을 지나 좁은 골목길을 오르니 새롭게 단장된 매표소가 나타났다. 할인을 받아 예매를 마치고 입장하면서 조금 망설였던 입장료가 아깝지 않게 느껴졌다. 광명동굴이나 황옥동굴과는 다르게, 고수동굴은 자연 그대로의 신비로움이 가득했다. 물방울이 천천히 떨어지며 만들어진 종류석들, 맑게 흐르는 물줄기, 그리고 기괴한 ..

여행 2024. 11. 12. 22:04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만끽한 가을 풍경 –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  잔도길을 따라 단양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걷다보니 우리 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단양의 명소, 만천하 스카이워크로 향하는 애곡터널이었습니다. 애곡터널은 1차선만 있는 터널로 차량이 양방향으로 다닐수 없어 입구쪽에 수신호로 교통 안내를 하고 있었어요. 불빛으로 단장 해서 관광지구나 하는 느낌이 더 들었어요.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든 산과 어우러져 마치 자연 속으로 이어지는 통로 같은 느낌이 들었죠. 터널은 멀찍이서 보기만 했어요. 만천하스카이워크로 향하는 길에서부터 단양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펼쳐질 것 같은 설렘이 밀려왔습니다. 만천하스카이워크 입구에 도착하자, 저 멀리 정상에 있는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보였습니다. “저기까지 어떻게..

강,호수,저수지 2024. 11. 11. 22:17

단양 팔경을 보려고 단양을 온김에  관광 안내지도 보고 찿은곳 옛부터 내려오는 팔경은 아니지만 지자체의 활성화로 만들어진 단양강 잔도길을 걸으며 남편과 함께한 특별한 순간을 기억에 남기고 싶어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하루 쉬는 날엔 어디든 가보고 싶어 드라이브를 즐기며 찾은 곳이 도담삼봉을 보구 단양강 잔도길에 왔어요 주차를 하고 산책길을 걷다 보니, 길을 잘못 들어 단양 시내로 이어지는 길로 들어가 버렸네요. 낙엽을 쓸고 계신 분께 물어보고 나서야 뒤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처음부터 이정표를 잘 보고 갔어야 했는데, 강물 보이는 대로 따라갔다가 두 다리만 아프게 되었답니다. 다시 제 길을 찾아가면서 만난 잔도길은 정말 인상 깊었어요. 절벽을 따라 설치된 길을 보며, 이 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강,호수,저수지 2024. 11. 10. 23:48